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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12월21일 안나의 집에 일찍오신 산타할아버니 *학교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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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나의집 작성일21-03-02 16:02 조회3,2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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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더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써 주세요. 코로나 때문에 많이 못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매년 12월 20일 경이 되면, 산타 할아버지께서 저를 찾아오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오셔서 1,641,000원을 주고 가셨습니다.

모든 후원이 특별하고 소중하지만, 이 할아버지의 후원은 더욱 그렇습니다.

이 산타 할아버지는 바로 '학교 할아버지(78세)'입니다. 학교 할아버지는 의정부 소재 한 학교에서 숙식하시며 당직 경비 및 청소일로 어렵게 생활을 이어나가시는 분입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당신이 사시고 싶은 것이나 드시고 싶은 것이 생길 때마다 그곳에 돈을 쓰는 대신, 희생하는 마음을 담아 저금통에 돈을 넣으신다고 합니다. 그 희생과 사랑이 담긴 선물을 1년에 한 번 안나의 집에 전해주십니다.

어려운 생활 속에 힘들게 버신 돈을 당신을 위해 쓰시지 않고, 당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고 하시는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을 전해받으니, 추운 겨울날씨마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산타(santa)'라는 말은 라틴어로 '거룩하다'는 뜻의 'Sanctus'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안나의 집에 찾아주신 산타, 학교 할아버지는 너무나도 거룩한 선물을 주셨습니다. 당신도 어려우시면서 당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나누는 그 마음, 그러시면서 많이 못 넣어서 죄송하다고 말씀하시는 그 마음, 그 마음보다 거룩한 것이 또 있을까요.

그 따뜻하고 거룩한 마음을 전해받은 안나의 집은 오늘도 행복합니다.

월요일메뉴는 배추된장국, 돈메추리알 장조림, 콩나물무침, 배추김치, 잡곡밥, 귤, 단호박떡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