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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12월14일 세라피나봉사자님 "고통의 치료제는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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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나의집 작성일21-03-02 15:25 조회3,3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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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부터 아주 크고 명랑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맛있게 드세요!”라고 노숙인들게 인사를 해주는 청년이 있습니다. 그분의 성함은 김유진 세라피나자매입니다. 벌써 5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매주 봉사하며 밝은 에너지를 주고계십니다.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해주시는 세라피나님께 오랜 기간 봉사하면서 느낀 것들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이미 다른 곳에서 봉사를 여러 번 해봤기 때문에 봉사의 기쁨은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이곳에서 봉사하면서 주님을 더 많이 체험했어요. 처음 봉사하러 왔을 때 신부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어요.‘고통 앞에서 좌절하지 말고 기도하세요. 십자가 아래의 성모님처럼.’그 당시 저는 심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고 일도 그만둔 상태였어요. 그런데 신부님의 말씀을 듣고 큰 위로를 받았지요.”

그리고 이어서 말했습니다. “약해져 있던 시간에 그냥 가만히 있을 수 있었는데, 더 나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낸 것 같아요. 노숙인분들에게 봉사하면서 저 스스로가 행복해졌어요. 대단한 게 아닐 수 있지만 그분들의 웃음과 인사에 큰 위로를 받았어요.”

한 정신과 선생님께서도실제로 봉사활동을 통해서 심리적으로 치료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세라피나님도 자신이 모르는 사이, 우리 노숙인들을 도와주면서 자신의 내면 속 아픔도 치유할 수 있었음을 체험했던 것입니다. 봉사자님의 얼굴이 더욱더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안나의 집에 오셨지만 예전보다 더 행복해진 세라피나님을 뵈니, 그분 안에서 예수님의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안나집은 도시락을 받으러 오시는 노숙친구들도 많이 오시지만 이처럼 사랑스런 에너지 그 자체인 봉사자님들도 더 많이 와주고 계십니다. 이 분들은 이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큰 선물이자 은총입니다.

월요일 메뉴 - 현미밥, 콩나물국, 새송이버섯볶음, 무말랭이, 배추김치, 야채참치, 초콜릿,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