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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코로나보다 무서운"굶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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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나의집 작성일20-04-13 15:25 조회6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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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곱슬머리 남자가 외치며 지나간 길은 묘하게 따뜻해졌다. 봄바람이 가볍게 부는 듯했다. 그가 사랑한다 말한 이들은, 행색이 대체로 남루했다. 떡이 진 백발에, 목발 한쪽에, 구겨진 비닐봉지에 고단함을 이고 있었다.
난 남자를 뒤따라가며 사랑한다고 외쳤다. 머리 위론 하트 모양을 그렸다. 쑥스러운 맘에 목구멍이 쪼그라들었다. 그런데 그걸 들은 이들도 내게 말했다. 사랑한다고. 몇몇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이며 씩 웃었다. 아무렴 어떠하랴. 오후 4시의 햇살은 그리 따사로웠다.
사랑의 인사가 끝나고, 도시락 배분이 시작됐다. 길게 줄을 서 있던 이들은 노란 비닐봉지에 담긴 밥 한 끼를, 소중히 챙겼다. 맛있게 드시라고 인사하자, 그들도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소란을 피우는 이도, 누구 하나 더 달라 하는 이도 없었다. 그리고는 그걸 한쪽으로 가져가,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한 남자에게 다가가 물으니, "오늘 첫 끼"라고 했다. 그리고 남자는 반을 남겼다. 내일 아침에 마저 먹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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