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식소 이용 변경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

2월 24일 오늘부터 3월 9일까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예방차원으로 무료급식소이용은 중단하고 도시락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안나의집을 이용중인 노숙인들은 이곳에서 먹는 저녁식사 한끼가 그날 하루 유일한 식사인 경우가 많습니다.김하종 신부님은 "한정된 공간에 모여서 식사하는 것이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도시락이라도 준비하여 그분들을 대접 합시다!"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급작스럽게 일회용 도시락을 구입하고, 전직원과 마음과 뜻을 모아준 봉사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2시부터 4시30분까지 400여개의 도시락을 정성스럽게 마련하였습니다. 물론 부족한 수량으로 되돌아간 분들도 많았지만, 불가능한 현시점에서 조금이라도 가능하게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안나의집(안아주고, 나눠주며, 의지가... 되어주는, 집)'의 운영목표입니다. 전국적으로 무료급식소들이 운영을 중단하고 폐쇄가 되었습니다. 안나의집은 오늘도 어떻게 하면 이분들이 노숙인이라는 또 거리에서 생활한다는 이중의 아픔에서 더 힘들어 하지 않도록 도울 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식사를 대접하는데만 그치지 않고, 나름대로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수칙도 알려드리면서, 좀 더 노력하고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또 그런 방향들을 꾸준히 찾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종식이 어서 빨리 이뤄지길 안나의집도 김하종 신부님도 우리 모두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오늘 특별히 여러 가지로 도움주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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