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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나의집 작성일17-08-14 10:29 조회22,5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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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후원자, 봉사자님께

 

이 편지로 그동안 어려운 사람들과 경험했던 이야기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1998 년 아름다운 의 시작... WONDERFUL DREAM...

 

모두가 기억하시는 것처럼 1998년 한국에 큰 경제적 위기가 있었습니다. 

공장은 문을 닫고, 실직자가 많아져 한순간에 직장을 잃은 아버지들 

앞날이 걱정인 어머니들, 희망없는 청년들이 급격하게 많아졌습니다 

그 상황을 보면서 저는 마음이 매우 아팠습니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많은 고민 끝에 저는 배고프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서급식소를 하자라는 큰 사명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성남동성당 옆에 낡은 창고가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본당 신부님을 찾아 뵙고 그 곳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본당 신부님은 흔쾌히 빌려주셨습니다. 오래 된 보잘 것 없는 작은 조립식 창고는 조금씩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공간으로 변해갔습니다.

 

처음에는 1주에 2회 식사를 제공했으나 점차 5~6회로 배식이 늘었으며,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던

노숙인들에게 무료진료와 법적으로 어려움이 생기면 무료 법률상담까지, 복지지원을 넓혀갔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제 눈에는 이 건물이 하늘나라 궁궐이 부럽지않았습니다.

 

그렇게 순조롭게 진행되던 일이 사회가 발전하면서 가건물 안나의집은 전기, 가스, 소화전, 건축물불법이라며 운영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GREAT HOPE... 2008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희망 건립

 

더 이상 기존의 건물로는 운영하지 못해서 2008년 수백명의 후원자들과 봉사자, 하느님 덕분에 지금의 안나의 집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건물을 지은 후 노숙인, 실직자, 독거노인 등 매일 500(하루평균 쌀 120KG를 사용합니다.)정도가 식사를 하러 오십니다. 대다수 분들의 식사량은 보통사람의 2~3배 먹기 때문에 물어봤습니다.왜 이렇게 많이 드세요?”

 

한 아저씨께서는.“오늘은 먹을 수 있는데 내일도 먹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하더군요. 

이제는 안나의집이 생기고 나서는 그러한 불안감이 없어졌습니다.‘내일도 먹을 수 있다는 안정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안나의 집은 일요일을 제외한 설, 추석 공휴일에도 쉬는 날 없이 배식을 합니다.

 

또한 식사외적으로 노숙인들을 위한 진료소, 법률상담, 이발소, 샤워실, 옷나누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자활작업장, 자활시설(쉼터)도 함께 운영 하고 있습니다

안나의 집은 성남시를 비롯하여 인근 서울, 경기도에 있는 소외된 사람, 독거노인, 배고픔과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기관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어느날 모란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 가는 중 제 뒤에 있는 두 독거노인에 대화를 우연찮게 들었습니다. 

안나의집에 가면 따뜻한 식사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오늘 같이 가보자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안나의 집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는 희망센터가 된 것 같아 하루 종일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한 가지 에피소드를 더 소개할까 합니다. 삼성의료원에서 10명가량의 의사와 간호사가 진료를 나왔는데, 치료받는 사람은 불과 6~7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봉사자들에게 미안해서 밖에 있는 아픈사람들에게 다가가의사선생님들이 왔는데 왜 진료를 받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한 사람이 대답했습니다.“나는 살든, 죽든 상관없다.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다.” 라고...

그런 사람들을 지속적인 설득과 치료, 상담을 해주면서 그들은 따뜻한 환영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현재는 힘겹지만 조금씩 정상적인 생활로 변해 가는 것을 볼 때마다 예수님이 많이 도와주신다는 것을 느낍니다.

(실제로 그동안 안나의집 도움으로 수백 명의 노숙인들이 다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018 년 미래세대를 위해 사랑의 기념비를 세웁시다... 

DON'T BREAK THIS DREAM, DON'T THROW AWAY THIS HOPE....

 

그렇게 쉼없이 20년을 달려오던 안나의집이 내년(2018 )이면  

건물 계약 만료가 되어 떠나야 합니다.

그러면 안나의 집 문을 닫아야 할까요?

안나의집을 통해 시작한 아름다운 꿈은 이제 접어야 할까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희망여정을 이제 멈춰야 할까요?

저는 소외되고 갈 곳 없는 가난한 사람들의 불안한 생활을 어떻게 지켜줄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은 저는 환갑이라서 편하게 은퇴할 수 있지만 이 아름다운 급식소의 문을 닫고 싶지 않습니다.

새 안나의 집을 짓는 것은 미래세대를 위한 사랑의 기념비를 짓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매일 TV에서는 자극적이고 나쁜뉴스가 많은데 우리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미래의 평가가 달라질 것입니다.. 

 

그렇게 나쁜 세상만은 아니었노라고...”

 

새 안나의 집 짓는일에 함께 도와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PLEASE HELP TO BUILD THE NEW CENTER OF ANNA'S HOUSE

-김하종 신부 드림 -

 

안나의 집 신축건물 후원계좌 ( 예금주 : 안나의집 )

301 0087 8478 -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