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부활절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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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3-04-15 15:11 조회15,2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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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안나의집에서 5년동안 주방 봉사를 해주시던 한분이 뇌경색으로 쓰러져 의식불명 후 4월9일 운명하셨습니다. 3월31일(예수부활대축일) 안나의집 전가족이 모인 부활미사에 함께 오셔서 저희와 오찬도 같이 맛있게 드셨고, 헤어진 바로 다음날 일이라 우리는 지금도 그분이 우리곁에 없다는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홀로 생활하시면서 안나의집일을 돌봐주시던 이모님은 안나의집 가족들을 통해서 3주전 가톨릭에 입교 하셨고, 예비자 교리를 3주정도 받았답니다. 혼수상태에서 급식소 조리장님 통해 "마리아"라는 세례명으로 대세(세례)를 4월3일에 받았습니다. 그후 3회에 걸쳐 뇌사판정을 받고 장기기증도 하셨고, 눈2, 신장2, 심장1 - 총5명에게 새생명을 주시고 4월10일 그분이 평소 존경했던 김하종신부님의 집전으로 장례미사를 받았습니다. 그분을 갑자기 잃게된 슬픔도 남아있지만, 홀로 계셨던 이모님의 장례식에 성당 가족들이 끊임없이 그분을 위해 기도해주셨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의 편이심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4월12일 이모님 유가족이 방문하셔서 이모님이름으로 쌀도 후원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쌀로 노숙자들께 따스한 밥을 정성스럽게 지어 대접할 것입니다. 박마리아는 이렇게 예수님을 믿었고, 그영혼은 하느님 품안에서 평안을 누릴 것입니다. +주님! 세상을 떠난 박마리아와 모든 영혼들이 주님의 참평화를 얻게 하소서. 아멘!! "이모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사랑합니다." - 안나의집 가족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