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의집 폴리포니 합창단 송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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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숙인자활시설 작성일17-07-12 19:25 조회2,34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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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힘겨울 때마다 너는 항상 내곁에 따스하게 어깰 감싸며...“
처음 맞춰보는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서로의 소리가 조화를 이루며 멋지게 퍼져 나간다. ‘안나의집 폴리포니 합창단’이 부르는 ‘너를 사랑해’는 그들의 마음이 담겨져 더욱 진실하게 들린다.
안나의집 노숙인자활시설에서는 12월 27일(화) 폴리포니 음악연구소에서 송년 음악회를 개최했다. 사회복지법인 안나의집 임직원, 아미쿠스 여성 합창단, 깐또리안 앙상블 멤버 50여명을 초청하여 음악을 통해 서로 공유하고 용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안나의집 폴리포니 합창단은 2015년 2월 결성되어 노숙 생활을 청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는 자활시설 입소자 30명과 직원 5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지휘자 김종기, 반주자 김희정의 재능기부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노숙인과 비노숙인이 서로 소통함으로 노숙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개선하고 이웃으로 관계가 회복되기를 기대하며 기획했다.
안나의집 황성근 사회복지사는 “노숙인들이 힘겨운 상황에서도 음악의 끈을 놓지 않고 합창을 통해 용기를 얻을 때 보람을 느낀다. 폴리포니 합창단은 음악 이상의 감동이다. 더는 잃을 게 없는 이들이 마음을 모아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과정은 매우 아름답다. 이들이 자립할 수 있게 뭐든 시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